2020_3_19(목)

마가복음 8:1-26

 

오늘의 본문은 칠병이어의 기적과 바리새인들의 표적을 구함, 벳새다 맹인을 고치는 사역이 나왔다.

 

의문 1 : 우선 첫번째 의문이 드는 것은 칠병이어를 통해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셨는데, 왜 물고기와 빵에 대한 매개체를 활용해서 배불리 먹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물질을 막 만들어서 뙇 하고 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

옛날 바람의 나라 게임으로 생각해보면,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처럼 빵을 생성시켜서 모든 사람 손에 쥐어주면 되지 않을까라는 판타지적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람의나라 초보사냥터에서 항상 외치는 말

 

위의 의문을 고민하던 중 11절이 눈에 들어왔다.

 

막8: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네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늘에서 표적을 나타내라! 엘리야처럼 불이 하늘에서 떨어지든, 모세처럼 홍해를 갈라보든!"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해석에서 보면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하늘의 표적과 함께 임하리라라는 기대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탄식하며 거절하신다

 

막 8: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의문 2 : 왜 표적을 주지 아니하셨을까? 예수님께서 표적을 주면 바리세인들은 오호라 하면서 믿지 않았을까?

 

의문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예수님의 시험장면이 떠오른다. 

 

눅4: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또한 어떤 글귀 하나가 떠오른다. 

 

"하나님은 시험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이다"

 

매일성경 해석을 보니 예수님께서 주실만한 표적은 '십자가'라고 한다.

 

그렇다. 우리가 구할 표적은 오직 십자가이다. 나의 죄를 깨끗하게 할 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을 바라봐야 한다.

 

[한 줄 기도] 주님, 십자가에 피흘리심으로 나를 구원하였는데, 나는 다른 표적을 더 구하는지요.. 십자가 하나면 충분한 인생 되게 하소서

'기독교이야기 > 매일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될 성전  (0) 2020.04.24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라  (0) 2020.04.23
주님을 따르려거든  (0) 2020.03.20
모든 이의 주  (0) 2020.03.18
사람의 전통, 하나님의 계명  (0) 2020.03.18

마가복음 7:24-37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백성을 치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방 여인의 딸을 치유하시고,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셨다.

 

오늘 본문의 공통점은 자신에게로 오는 자들을 내치시지 않으시고, 치료해주셨다는 것이다. 아픈 자, 병든 자를 출신에 상관없이 치유하심을 볼 수 있다.

 

오늘 평범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나의 아픔, 문젯거리들을 예수께 가져갈 때에 그는 외면하지 않으시고, 치유해주신다"와 "나도 예수를 닮아 아픈 영혼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이다.

 

이방 여인 본문에 대한 부분 중에 27~29절이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2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29절에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라는 뜻은 이방여인이 모욕을 당해도 자신의 딸을 위해 자존심을 굽힌 말을 뜻하는 것일까, 

또한 한 가지 의문은, 예수께서 27절과 같은 말을 하고 나서 그 이방여인이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그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우선 예수님의 소문은 아주 널리 퍼져있다. 그가 사람을 잘 고친다는 소문은 아마 이스라엘 전역에 퍼져있을 것이다. 이방여인이 27절과 같은 말을 들었어도, 충분히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은 상처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이방인이라 천대받는 것쯤은 인지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29절 나았다는 말만 믿고 30절 집으로 가니 정말 딸이 나아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여인의 믿음은 엄청난 믿음이다. 내가 과연 귀신 들린 딸의 아비라면..

 

또 궁금증이 하나 있다. 이방 여인과 귀먹고 말 더듬는 자의 치유 방법이 각기 달랐다. 

굳이 치료방법이 달랐어야 했는가? 예수님 말 한마디면 됐었을 텐데.....

 

아 깨달았다! 귀먹은 자는 귀가 안 들리니 뭔 말이 들리나! 예수께서 귀머거리 앞에서 행동으로 치유함을 그 환자에게 보인 것이다. 놀랍다. 또 하나의 깨달음의 은혜를 주시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33절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물론 무리를 떠난 이유는 36절에 자신의 사역이 널리 전파됨을 막으려 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나는 여기서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의를 나타내려 했다면 굳이 무리를 떠나서 병자를 치유했겠는가... 그의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한 줄 기도]
주님 오늘 주님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듯하여 내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나의 치료자이신 주님. 나의 아픔, 어려움이 있을 때에 주님께 들고 나아갑니다. 나를 만나주시고, 회복케 하소서!

 

'기독교이야기 > 매일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될 성전  (0) 2020.04.24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라  (0) 2020.04.23
주님을 따르려거든  (0) 2020.03.20
눈을 떠, 보라  (0) 2020.03.19
사람의 전통, 하나님의 계명  (0) 2020.03.18

마가복음 7:1-23

 

오늘의 본문은 바리새인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한다.

 

5절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가지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답한다.

 

7절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절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절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사람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이라는 제목처럼, 사람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가리면 안 된다. 

 

묵상을 하면서, 현 사태에 대해 떠올랐다. 어제(200316) 한 교회에서 코로나 19 시국에서 예배 강행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며,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댓글을 보니 역시나 신천지나 한국교회나 다를 게 없다는 글들이 수두룩 했다. 이 점에서는 너무 맘이 아팠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빛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예배를 강행하는 것과 폐하는 것,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 분별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예배가 사람의 전통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예배를 폐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모든 봉사활동이 축소되니 내 신앙생활도 피폐해짐을 느낀다. 

 

교회에서 고등부 담임으로서, 찬양단 리더, 팸장으로서, 내가 맡은 영혼들에 율법을 들이밀지 않았나 묵상해본다. 말씀을 가르침과 동시에 '나는 너네보다 말씀 더 잘 알아, 나는 큐티도 하고, 기도도 해,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래서 나는 너네보다 좀 더 떳떳해'라고 내 맘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지.. 

 

주님.. 나도 역시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남들 앞에서 신앙생활 잘하는 척하는 외식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혼자 있을 때의 신앙이 진짜 신앙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제 맘에 들어옵니다. 주님 주님과 단 둘이 있을 때에 주님과 교재 할 수 있게 하소서

'기독교이야기 > 매일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될 성전  (0) 2020.04.24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라  (0) 2020.04.23
주님을 따르려거든  (0) 2020.03.20
눈을 떠, 보라  (0) 2020.03.19
모든 이의 주  (0) 2020.03.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