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24-37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백성을 치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방 여인의 딸을 치유하시고,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셨다.

 

오늘 본문의 공통점은 자신에게로 오는 자들을 내치시지 않으시고, 치료해주셨다는 것이다. 아픈 자, 병든 자를 출신에 상관없이 치유하심을 볼 수 있다.

 

오늘 평범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나의 아픔, 문젯거리들을 예수께 가져갈 때에 그는 외면하지 않으시고, 치유해주신다"와 "나도 예수를 닮아 아픈 영혼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이다.

 

이방 여인 본문에 대한 부분 중에 27~29절이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2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29절에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라는 뜻은 이방여인이 모욕을 당해도 자신의 딸을 위해 자존심을 굽힌 말을 뜻하는 것일까, 

또한 한 가지 의문은, 예수께서 27절과 같은 말을 하고 나서 그 이방여인이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그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우선 예수님의 소문은 아주 널리 퍼져있다. 그가 사람을 잘 고친다는 소문은 아마 이스라엘 전역에 퍼져있을 것이다. 이방여인이 27절과 같은 말을 들었어도, 충분히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은 상처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이방인이라 천대받는 것쯤은 인지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29절 나았다는 말만 믿고 30절 집으로 가니 정말 딸이 나아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여인의 믿음은 엄청난 믿음이다. 내가 과연 귀신 들린 딸의 아비라면..

 

또 궁금증이 하나 있다. 이방 여인과 귀먹고 말 더듬는 자의 치유 방법이 각기 달랐다. 

굳이 치료방법이 달랐어야 했는가? 예수님 말 한마디면 됐었을 텐데.....

 

아 깨달았다! 귀먹은 자는 귀가 안 들리니 뭔 말이 들리나! 예수께서 귀머거리 앞에서 행동으로 치유함을 그 환자에게 보인 것이다. 놀랍다. 또 하나의 깨달음의 은혜를 주시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33절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물론 무리를 떠난 이유는 36절에 자신의 사역이 널리 전파됨을 막으려 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나는 여기서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의를 나타내려 했다면 굳이 무리를 떠나서 병자를 치유했겠는가... 그의 겸손함을 볼 수 있었다.

 

[한 줄 기도]
주님 오늘 주님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듯하여 내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나의 치료자이신 주님. 나의 아픔, 어려움이 있을 때에 주님께 들고 나아갑니다. 나를 만나주시고, 회복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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