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멘토가 선물해준 한홍 목사님의 [칼과 칼집] 이라는 책을 받고 읽었다.

리더십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칼과 칼집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긴 했다. 무슨 게임 이야기도 아니고 왜 칼과 칼집이라는 비유를 사용하였을까?

 

여기서 나오는 칼은 그 사람의 실력을 의미하고, 칼집은 그 실력을 담을 수 있는 성품을 의미한다.

칼은 날카로울 수록 좋다. 그러나, 그 칼을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그것은 무기가 되어 사람들을 상처입힐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명검일수록, 그 칼을 담아내기 위한 칼집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그 실력을 받쳐줄 수 있는 성품이 있어야 한다.

 

또한 기독교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좋았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하며, 섬길줄 알아야 한다는것을 다시한번 배웠다.

 

위의 사진은 이 책의 가장 마지막 구절이다. 결국 기독교의 리더십은 사랑이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사랑하고,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는것이 기독교 리더십의 핵심임을 다시한번 기억한다.

예수가 나를 위해 미천한 이곳에 오셔서 죽기까지 사랑하였으니, 나도 그 사랑을 배워 사랑하는것이 기독교의 리더십이다.

지은이 : 옥한음

전주 송천동 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의 세번째 소책자 '무엇을 기도할까'이다.

 

이 책은 옥한음 목사님이 주기도문을 하나하나 파해치면서,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풀이이다.

 

주기도문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세하게 한절한절 분석하며 해석해주고, 특히 옥한음목사님의 집필 특성상 술술 잘 읽히는 책이기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사실들을 얻어가는 기쁨을 누린 책이였다.

 

가장 찔렸던 말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29p 그러므로 은혜 받았다고 하면서 기도 안하는 그 은혜는 엉터리요, 중생 받았다고 하면서 기도 생활을 등한히 하면 그 사람의 중생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중생입니다. 교회는 열심히 다니면서 기도 생활을 등한히 하면 그 사람은 진짜 병든 사람입니다. 어딘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기도 생활을 하긴 하지만, 시간과 장소를 때어 기도드리지 않았던 나에게 많은 찔림이 왔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 뜻을 구해야하는데, 그래놓고 내가 은혜받았다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큰 찔림이 있었다.

 

두번째로

55p 그러므로 자기를 위한 기도에만 몰입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상대로 하는 기도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많이 찔렸다. 요즘 내 기도는 나의 앞길에만 몰두해있었다. 나에게 넣치지 말아야할 큰 프로젝트를 따와야하는데, 그걸 놓고 기도하고있었다. 나 이거 성공 안되면, 저 밥 못먹어요, 걱정되요,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며, 다 챙겨주시는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니 생기는 현상이다.

119p 나의 의식주는 하나님께서 걱정하실 문제를 우리가 걱정하고 아우성을 칩니까? 

 

기도를 방향을 바꾸어, 나의 육적인 문제들, 먹고 살고자 하는 기도를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가 이땅 가운데 임하게 하여 주시라는 기도로 바꾸어야겠다.

 

지은이 : 찰스 험멜

 

예전부터 자기개발에 관심이 많았던 나이다.

이 책은 예수님의 통해 우리들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아주 내용이 적은 소책자이지만, 그동안 내가 알지 못한 지식이나, 이제까지 해보지 못한 질문들이 이 안에 담겨있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은 예수님은 하나님이 작성한 어떤 청사진이나 일정표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매일 기도하며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였다. 

 기억에 남은 질문은 "예수님의 사역이 왜 3년이였을까? 5년이나 10년이였으면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시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이였다. 전혀 해보지 않았던 질문이였다.

 

이 책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얻어간게 참 많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기에 기도를 하여 하나님과의 교재를 끊지 않았다는 것에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요즘 기도가 해이해지고 있는데, 하나님과 교재하는 삶을 1순위로 두고 더욱 기도하기에 힘써야겠다.

바쁠수록 기도하여 주님이 나에게 어떻게 하시길 원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옥한음 목사님의 추천사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이 일은 영적 엘리트들에게만 주어진 명령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명령입니다.

 

이 문구에 참 많은 위로를 얻었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왜 우리들이 제자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며, 제자훈련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28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지상명령. 이 명령은 한 엘리트 집단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신 명령이다.

DFC로 인해 제자사역을 꿈꾸던 나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되었다.

 

제목에서 받은 느낌, 첫인상은 '이게 무슨 책이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알고 보니 제자훈련을 받을 때 나의 일상에서 제자훈련을 일 순위로 두라는 말이었다. 

 

제목을 보면서 내 마음을 다시 잡아본다. 모든 우선순위를 제자훈련에 두어보자고.

 

책을 읽다 보니, 20년 전에 나온 책이라 구시대적인 사고방식들이 좀 있었다. 한 제자훈련받는 지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는데, 지금 같으면 갔다 오면 되는 건데, 모여서 이 위기를 넘기게 해 주소서 하면서 그 형제를 둘러싸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지금 생각할 때는 참 이해 안 되는 생각이지만, 한편으로는 반성도 하게 됐다. 그만큼 내가 제자훈련에 목숨을 걸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제자로써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되는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흔적이 보였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그리고 한 가장으로써, 직장인으로서... 고민하고, 실천도 해보고, 후회도 해보며 그렇게 제자의 삶을 자신이 맡은 역할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모습이 제자이지 않을까.., 제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계속해서 부딪치는 것, 유토피아를 꿈꾸는게 아니라 내가 속해있는 그곳에서 제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딛치는것, 그게 제자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또한 제자훈련의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속해있는 공동체에서는 간증들이 넘처났고, 서로서로 으쌰 으쌰 해보자 라는 분위기가 그 공동체를 지배한 것 같았다. 목회자를 신뢰하고, 서로 제자가 되어보자는 분위기로 서로를 격려했다. 우리 사랑의 교회 청년부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명도 낙오자 없이 끝까지 제자훈련을 수료해보길 기대해본다.

 

한줄평.

내 제자훈련의 우선순위를 가장 앞에다가 놓게 해 준 책!

야마구치 슈 지음 / 김윤경 옮김.

철학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현상에 대해 분석한 글을 읽는 것에 대해 좋아한다.
내가 철학에 대해 끌리는 이유는 뭘까?

철학자들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각들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일반화하여 결론을 내린다. 나는 그런 철학자들의 관찰능력과 분석능력을 열망한다. 내가 갖고 있지 않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능력들을 탐내는거 같다.

어쨋든 또 철학과 관련된 한 책을 보면서 얻어가는 것을 적어보자 한다.

일단 이 책은 어떠한 현생이 발생하였을 때, 이것이 그냥 발생하진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다. 어떤 현상 뒤에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혹은 사회적 이념 등 여러가지 가치관들이 엉켜서 나타남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저자가 철학과 출신에 경영 컨설턴트라서 그런지 철학과 리더십을 결합하고, 철학이 내 삶에서 적용할만한 50가지의 에피소드를 들어가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집필하였다. 그러나 나는 종종 읽을때 어려웠다..

물론 이 책의 50가지를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내가 있는 공동체에 적용할만한 것들과 감명깊었던것들을 아래에 적어본다.
- 안다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바뀐다’는 뜻이다.
- 시스템에 해를 끼치는 현상의 발생을 예측하기보다 시스템이 취약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 엘런케이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가장 감명깊었둔 글귀는 아래와 같다.

- 우선 조직론에 적용하자면 의도적인 실패를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일수록 시스템은 취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일정 가해야 한다.

찬양단 리더를 맞고있는 상황에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는 주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찬양을 할때에, 행사에 참여할 때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 글귀를 읽고 마음이 바뀌었다. 너무나 스트레스 없는 시스템 환경은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찬양단에 어떻게 ‘착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을까. 좀더 고민해봐야겠다.
독후감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사역철학에 대해 더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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