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음 목사님의 추천사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이 일은 영적 엘리트들에게만 주어진 명령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명령입니다.
이 문구에 참 많은 위로를 얻었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왜 우리들이 제자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며, 제자훈련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28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지상명령. 이 명령은 한 엘리트 집단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신 명령이다.
DFC로 인해 제자사역을 꿈꾸던 나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되었다.
제목에서 받은 느낌, 첫인상은 '이게 무슨 책이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알고 보니 제자훈련을 받을 때 나의 일상에서 제자훈련을 일 순위로 두라는 말이었다.
제목을 보면서 내 마음을 다시 잡아본다. 모든 우선순위를 제자훈련에 두어보자고.
책을 읽다 보니, 20년 전에 나온 책이라 구시대적인 사고방식들이 좀 있었다. 한 제자훈련받는 지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는데, 지금 같으면 갔다 오면 되는 건데, 모여서 이 위기를 넘기게 해 주소서 하면서 그 형제를 둘러싸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지금 생각할 때는 참 이해 안 되는 생각이지만, 한편으로는 반성도 하게 됐다. 그만큼 내가 제자훈련에 목숨을 걸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제자로써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되는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흔적이 보였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그리고 한 가장으로써, 직장인으로서... 고민하고, 실천도 해보고, 후회도 해보며 그렇게 제자의 삶을 자신이 맡은 역할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모습이 제자이지 않을까.., 제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계속해서 부딪치는 것, 유토피아를 꿈꾸는게 아니라 내가 속해있는 그곳에서 제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딛치는것, 그게 제자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또한 제자훈련의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속해있는 공동체에서는 간증들이 넘처났고, 서로서로 으쌰 으쌰 해보자 라는 분위기가 그 공동체를 지배한 것 같았다. 목회자를 신뢰하고, 서로 제자가 되어보자는 분위기로 서로를 격려했다. 우리 사랑의 교회 청년부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명도 낙오자 없이 끝까지 제자훈련을 수료해보길 기대해본다.
한줄평.
내 제자훈련의 우선순위를 가장 앞에다가 놓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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