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1-23
오늘의 본문은 바리새인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한다.
5절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가지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답한다.
7절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절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절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사람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이라는 제목처럼, 사람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가리면 안 된다.
묵상을 하면서, 현 사태에 대해 떠올랐다. 어제(200316) 한 교회에서 코로나 19 시국에서 예배 강행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며,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댓글을 보니 역시나 신천지나 한국교회나 다를 게 없다는 글들이 수두룩 했다. 이 점에서는 너무 맘이 아팠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빛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예배를 강행하는 것과 폐하는 것,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 분별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예배가 사람의 전통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예배를 폐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모든 봉사활동이 축소되니 내 신앙생활도 피폐해짐을 느낀다.
교회에서 고등부 담임으로서, 찬양단 리더, 팸장으로서, 내가 맡은 영혼들에 율법을 들이밀지 않았나 묵상해본다. 말씀을 가르침과 동시에 '나는 너네보다 말씀 더 잘 알아, 나는 큐티도 하고, 기도도 해,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래서 나는 너네보다 좀 더 떳떳해'라고 내 맘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지..
주님.. 나도 역시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남들 앞에서 신앙생활 잘하는 척하는 외식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혼자 있을 때의 신앙이 진짜 신앙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제 맘에 들어옵니다. 주님 주님과 단 둘이 있을 때에 주님과 교재 할 수 있게 하소서